쁘첼님의 시나리오 [ Present=Gift ] (https://blog.naver.com/ain3209/221077722849)
KPC 이재홍, 플레이어 모아람으로 플레이했습니다.
(2018.01.28 플레이타임 약 3시간)
*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Present = Gift ]
유독 일정이 많아, 평소보다 배로 피곤한 어느 날 새벽.
점점 겨울이 가까워져가, 창문 너머로 바람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애써 무시한 채 무거운 몸을 이끌어 침대에 뉘이고 잠에 빠지려 하자마자,
카ㅡ카오톡!
(상상만해도 빡쳐)
핸드폰에서 귀여운 착신음이 들립니다.
조금은 빡친 아람이가 불쾌감을 드러내며 화면을 보자,
재홍이의 카톡입니다.
[ 괜찮으면 내일 저녁에 데이트할래? ]
전구냥이 이모티콘이 귀엽습니다.
마침 내일은 주말이고, 저녁쯤이면 이 피로도 다 풀릴 것 같으니 흔쾌히 승낙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지쳐버린 아람이는, 스르르 잠이 듭니다.
... ...
유독 생생한 꿈을 꿉니다.
먹물로 흠뻑 젖은 것마냥 어두운 공간에서, 아람이는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잡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심연 속으로, 아래로, 아래로.
감각마저 잠식되어갈 때쯤, 이어지던 꿈은 뚝 끊기고, 무의식 깊은 곳으로 잠깁니다.
... ...
눈을 뜨니 시간은 이미 이른 오후입니다.
꽤나 늦잠을 잔 것 같지만, 지금부터 준비하면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공포증 잇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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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3이 나왔습니다
(머멋대로 하면 안되는 겁니가?)
머 그럴수도 잇죠
함갑시다
(뭐여)
트라우마라서(침착)
아람이는 이제 몰 할까요~!
씻고 화장하고 옷을 입고 백을 챙기고 시계를 보면서 헤어 스타일링을 하고 화장 2차를 합니다.
ㅋ
ㅋ
ㅋ
ㅋㅋ
ㅋㅋ
이제 나갈까요?
나가기 전에 관찰력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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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현재 시간은 초저녁. 그런데도 하늘이 꽤 밝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위화감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통 회색이네요.
해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구름이 잔뜩 깔린 것만 같습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재홍이가 또 그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서 있습니다.
(탄식)

햇님!


한 번만 봐주라, 응? (애... 애교!)
"한 번만 봐주는 거니까~."
(팔짱 낌!)

응, 나중에 옷 살게...

햇님이한테 허락맡을게....
(붕바방)


순간,
마치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처럼 시야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중력이 사라집니다.
시야는 순식간에 검게 변하고,
마지막으로 눈에 비친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재홍이의 모습.
무어라 말할 새도 없이, 아람이는 그대로 정신을 잃습니다.
...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눈을 뜨면 누군가의 포근한 품 안입니다.
따스한 체온이 전신을 감싸, 이대로 잠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이 의식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몸을 일으키면,
소파 위에 재홍이가 앉아있고, 아람이는 그 옆에 나란히 앉아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재홍이도 눈을 감고 곤히 잠들어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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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타스틱 멀쩡한 아람이
자기 상태,,,, 시간 확인,,,
아람이는 딱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저런, 시계는 고장나 있는 걸까요? 시침과 분침이 제멋대로입니다.
(주변을.... 봅니다...)
아람이가 몸을 일으키자, 인기척에 재홍이가 눈을 뜹니다.

아, 깜빡... 잤나? (갸웃...)
주위를 둘러보면, 작고 아담한 방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살던 집 같습니다.
?

... 그다음엔 나도 모르겠네. 이게 뭐람...
원형의 탁자 위에 하얀 도자기 재질의 꽃병이 있고, 그 안엔 진한 보랏빛 꽃 한 다발이 예쁘게 꽂혀 있습니다.
아 교육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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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는 이 꽃이 예쁜 라벤더 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꽃말은 [기대, 나의 마음에 대답해주세요] ... 라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목재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두 잔의 찻잔이 놓여져 있습니다.
차는 적당히 식어 따뜻하고, 마시기 좋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문실수면 제가 명령어 오타를 냇을거야
(소파 A를 봅니당)

조금 전까지 아람이가 앉아있었던 소파입니다. 2~3인용인 것 같습니다.
푹신푹신한 것이, 꽤 재질이 좋아보이네요.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갈색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이 가득 채워진 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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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
할거애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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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람이는 책장을 열심히 보느라고 눈이 아픕니다... 뒤에서 재홍이가 뭘 그리 보냐고 물어봅니다.
아람이는 표지가 전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문자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어딘가의 소부족이 쓰는 언어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지도 꼬부랑글씨입니다. 과연 언어이긴 한걸까 의심도 듭니다.
모할까요
새하얀 커튼이 달린 창문입니다. 커튼은 닫혀 있습니다.
커튼 엽니다!!!!!!!!
아람이는 커튼을 엽니다.
창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흐린 무지개색으로,
홀로그램처럼 불규칙적으로 변하고 있어 도저히 이 세계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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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커튼을...
뜯습니다.
?
커튼....
근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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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엇다
ㅎㅎ
하얀 천이 울고잇ㅅ브니다.
밧줄처럼 만들어둡니다
?
말...립니다.
매듭지어서
다시 풀리지 않게 합니다
튼튼한... 커튼밧줄이 되었습니다.
(ㅎㅎ)
1인용 소파입니다. 푹신푹신한 것이, 꽤 좋은 재질인 것 같습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갈색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그러지않아도됩니다....
날카로운 것을 비축해두겟습니다
(와장창창창!!!!)
아람이는 꽃병을 깼습니다.
아야, 날카로운 조각이 튕겨져나가 손을 살짝 벱니다.

(너무 연약한데 모아람)
"별 거 아냐!"

(걱정....)
(백에 조각을 잘 넣는당)

(백에 들어가는 조각 봄;)
아껴두는 것으로
하지만 쿠션은 떼어낼 수 있으므로 찢지 않아도 됩니다 (ㅠ)
떼어낸 자리에, 비어있는 유리병이 있습니다. 코르크 마개 형식이며, 손에 쏙 들어가는 형식이네요.
ㅋ
ㅋ
ㅋ
ㅋㅋ
(유리병도 겟또합니다)
관찰주사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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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한다
ㅇ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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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햇다
아람이는 코르크 마개 위에 장미 문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목으로 된, 평범한 문입니다. 문을 열려고 하면 가볍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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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성공!
ㅋ
ㅋ
ㅋ
ㅋ
문에 작게 새겨진 글씨를 발견합니다.
[ 때때로 나누면 두 배가 되는 것들이 있다 ]
4개로 박살내어 나눕니다
문제예요./..
마십시다
(먹이고 마심)

"마셔"


몽롱하리만치 좋은 향기가 스밉니다. 향이 좋은 홍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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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호
차를 같이 마신 재홍이도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이제 깨나요?
멀리 던져서
깨요
바닥쪽으로
안 튀게
아람이는 찻잔을 멀리 던집니다.
연약한 유리조각이 부서지며 담고 있던 액체를 흩뿌립니다.
가루마냥 부서진 찻잔은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지고,
어째선지 핏빛과도 같은 선명한 붉은색이 되어 묻어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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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
ㅅㅂ
굴려주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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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ㅋ
ㅋ
ㅋ
ㅋ
ㅋ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1 하나 더 깨먹음
회복 안 하고 깎인 것보다야,,,
소파 A를 분리해보려고 애씁니다
뭐 더 나눠볼 거 없나

나갑시다
문을 열고 나오면 재차 안락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따스한 조명, 희미한 향기. 침실인 것 같습니다.

하얀 시트가 깔린, 크고 푹신푹신한 침대. 당장이라도 지금까지의 피로를 풀어줄 것만 같습니다.
좋은 향기는 여기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잘 수 잇습니다..,,,
잘래요...
(딥슬립함)
아람이는 포곤포곤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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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더 잘래...

아람이는... 많이 피곤했습니다.
포곤노곤포곤 잠이 듭니다.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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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ㅋ
ㅋㅋ
더 자지 마!!!!!!!!!!!!!!!1
안개섬 끝나고의 산치로
돌아왓다
예쁜 노란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스탠드입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예전 생각에 잠깁니다.
당신의 앞에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던 재홍이의 모습.
사랑을 고백받았을 때, 차올랐던 행복감.
(기억 잘못 떠올림;)
아람이는 저도 모르게 살짝 웃습니다.



(웃느라오열함)
너무 웃겨
액션쾌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아.. 뭘할까요?
(배땡겨요)
원목으로 된 옷장. 열어보면 여러 옷들이 그득 들어차 있습니다.
아람이에게 꼭 맞는 옷, 그리고 재홍이에게 꼭 맞는 옷들이 가지런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직 두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스토커인가
우리 신체 사이즈를 어케 알어

"체크무늬 말구."






(이불로 재홍 오빠를 가려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좀 봐줄만 합니다.

옷장을 자세히 볼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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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려있는 옷 중, 정장 마이의 행거치프가 손수건이 아닌 쪽지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다시 이불 들어올려줌)

어?
(가 가려짐)


(뽀뽀쪽)

[ i just LOVE you ] 라고 거친 필체로 적혀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재홍이의 필체 같습니다.
"이거 오빠가 쓴 거야?"

나... 는 이런 거 쓴 기억 없는데.


(대박 의심 중)

전에 본 것처럼, 하나도 읽을 수 없는 책들이 한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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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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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온통 제목을 알아볼 수 없는 책들 사이에, 단 네 권, 제목을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강행 막해도 되나요
ㅌ
ㅌ
ㅌㅋ
ㅋㅋ
ㅋ
ㅋ
[Obsession], [Emotion], [Value], [Lon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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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권의 순서를 맞춰 끼워넣으면 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꽂힘)
... ...
드드득, 둔중한 소리가 울리면서 책장이 아래쪽으로 꺼집니다. 곧 눈앞에 드러난 것은 아래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대체 뭐지.................."

"나 뭐가 있는지만 보고 올까?"

재홍이는, 끝없는 어둠이 펼쳐진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꺼립니다.
무서워서 못가잖아
어두울 줄은 몰랏지
;
문을 봅니다
맵에 잇는 문
조신하게 열려있다.
스탠드는

"나두.... 어두워서 가기 싫은데..."
저 깨는 소리지만
밥먹고와도될까요
ㅋ
ㅋ
ㅋ
ㅋㅋ
ㅋㅋ
얼마나 걸리세요
저 후딱먹고올개요
아!
제가!
늦엇나요!
쪼아요
쟝님귀여워
귀여워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아람이는...
아이패드의 손전등 기능을 켜서..
앞을 밝히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재홍이는 한숨을 내쉬고선, 머뭇거리며 아람이를 따라갑니다.
... ...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곳은 암흑뿐입니다. 손전등의 불빛만이 빛납니다.

불안함이 전신을 휩싸고 돕니다.
드디어 빛이 보이는 곳에 다다르면, 맡아본 적 없는 약품의 냄새가 훅 끼치고,
초록빛인지 파란빛인지 구분되지 않는 빛이 일렁여 눈이 아픕니다.
?
??
???
차가운 간이 침대 위에는 인간의 형태를 한 것이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옷,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체형,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머리칼... ...
... ...
가까이 다가서서 얼굴을 본 순간, 아람이는 알아챕니다.
그것은, 이재홍의 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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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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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깎아주세요
67로 깎습니다
아니 하긴 어
(혼란)
(오너ㅏ가 혼란)

"오빠 왜 여기..... 어.....? "


(꾸아악 안는다)
"제대로 설명 좀 해봐."

아무리 흔들고 말을 걸어도,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마치 시체처럼 - 그렇다기엔 살아있는 자의 체온이 느껴지지만 - 조용히, 가만히 그곳에 있습니다.
ㅋㅋㅋ
다섯 개의 유리병이 놓여져 있습니다. 코르크 마개로 막힌 형식입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붉은 병, 푸른 병, 노란 병, 검은 병, 하얀 병입니다.
그리고, 유리병들 앞에는 낡은 종이가 한 장 있습니다.
숨결을 잘라내는 꽃은, 각기 다른 형태의 희망들을 양 손에 안고 있다.
희망은 곧 진정한 사랑을 일깨우는 것이며, 영원히 둘만의 세계에 남는 것이기도 하다.
찻잎에 배인 독은 같은 색의 독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
스스로를 새장 속에 남기는 꽃은 귀환의 꽃 바로 옆에 있다. ]
뒷면에도 무언가 글씨가 쓰여져 있습니다.
관찰력 굴릴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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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는 이 유리병들이 아까 발견한 유리병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코르크 마개의 장미 문양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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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운으로 뭐 어케 못합니가...?
행운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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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는 코르크 마개의 장미 문양과, '꽃'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가?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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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에 배인 독이라 하니 아까 보았던 찻잔이 생각납니다. 그 홍차가 독이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붉은 게 독이고
기부니.. 조앗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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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원목으로 된 상자입니다. 열어보면, 쉽게 열립니다.
상자 안에는 어디선가에서부터 이어진 전선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니터가 있고, 그 화면 안에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이재홍의 모습이 비칩니다.
상자 2 봅니다
텅 빈 상자 안에는 편지 한 장이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 모든 일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야. 그러니 그대로 보고 있으렴.
자신의 어리석음을, 사랑해 머지않는 자의 웃음을.
이제와서 울어도 소용 없으니, 비극의 종장까지 함께하자꾸나. ]
아니
죄송합니다

아까부터 풍기는 약품 냄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이것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애매한 청록빛이 비치던 이유도, 이것인 것 같네요.
미묘한 빛을 풍기는 실린더로 다가서면, 뭔가가 중간쯤에 둥둥 떠 있습니다.
(뇌 같은 건가)
가까이서 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 뇌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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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ㅋㅋ
ㅋ
ㅋ
ㅋㅋ
더 자세히 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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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대실패..
무언가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한 가닥이 침대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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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발
기계는
전부 재홍 오빠가 봐서
아람이는 기계와 멀었나봅니다
^ ^
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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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나무상자들, 그리고 침대 쪽과 연결된 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
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
진정한 사랑을 일깨우는 것은, 재홍이를 깨운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숨결을 잘라내는 꽃이란 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냐
"
(너무 급햇음)
(진짜)
이나님이
모르시겟는게
무엇인가요
독이 맞는지...
홍차라서
붉은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각기; 다른 형태의 희망을 양 손에 안고 있다고 해서
영원히 둘만의 세계에 남는 것과, 스스로를 새장 속에 남긴다는 게 동일한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 팚갚각팍팍팍팍ㅍ)
요건 알려드릴게욤
머리 쪼개질 거 가ㅣ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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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에 있는 병, 즉 하얀 병의 약을 마시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알아
그건 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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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어떻게드려야하지
ㅋ
ㅋ
ㅋㅋ
하나 대답해드릴게요
뭐래
오엑스
미친놈아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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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팔
저 그럼
푸른색이랑 노란색이 대체 뭔 꽃인지
모르겟어요
숨결을 잘라내는 꽃이란 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병, 즉 하얀 병의 약을 마시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붉은색이 독 치유고
같은 색의 독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붉은색도 곧 독이란 뜻인데
일단
붉은색을 마십니다
순간 온몸에 한기가 돕니다.
그리곤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아집니다.
아 힌트...
안 드린 거 있어요
이 약을 다른 병에 넣어 나누면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뭘 나눠야할지 모르겟어요
ㅋ
ㅋ
ㅋ
ㅋ
껍데기 재홍이에게 먹여봅시다
아람이는, 침대에 누워있는 재홍이에게 푸른 병의 액체를 먹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실린더에서 강한 빛이 납니다.
너무 밝아 하얘지다 못해 암전된 시야에서, 뭔가가 꾸물대는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다시 눈을 뜨면 실린더 속의 뇌는 온데간데없고,
간이 침대에 누워 있던 재홍이는 악몽을 꾸기라도 하는 듯, 몸을 움직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무표정으로 아람이를 바라보는 또다른 이재홍이 있습니다.
" ... 그래, 결국 너는 나를 사랑할 생각이 없었구나, "
그리고, 재홍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은, 그림자처럼 벽으로 스며들어 사라집니다.
어카죠?
좃된 것이 아닌가?
아 심장아
노란색....... 뭐자ㅣ....
진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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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근력 30이잖아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ㅇㅏ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ㅋ
ㅋ
ㅋ
ㅋ
ㅋㅋㅋ
아니 오예스가아니라
오엑스라고
멍청한꿩
괜찬은지
하나의 약병은 한 명밖에 못 마십니다
로 정정하ㅣㅂ니다
그러니까
그걸 투명 약병에
나눠서
2배로 만들면
그럼 노란색을
아니
노란색에 뭔 효능이 있기는 한가요?
효능 존재?
아람이는 하얀 병에 있는 액체를 빈 병에 따릅니다.
딱 절반이 차오르자, 두 개의 병이 순식간에 가득 차오릅니다.
하얀 약병이 두 개가 생긴 것입니다.
재홍 오빠에게 말을 걸어봅시다
"오빠, 괜찮아요?"

... ... (꼬오옥 안는다.)
(꼬오옥)


"얼마나 오래도록 있었던 거예요?"

"오빠 지금 몇 살?"

2년동안, 계속, 여기에 있었어.

"미친 놈이라기엔 그림자가 되는 걸 봐서..... 약간 귀신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내 행세를 하고, 지금까지 너랑 있었어. ... 나는 여기에 그냥 가둬두고.
... 사랑을 이뤄준다면서, 나 대신 너한테 고백하더니, ... 너가 사랑하는 건 내가 아니지 않냐면서 나를 치워놓은거야. (더듬더듬 말했다.)

"2년이라니 시간이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쇽쇿ㄱ쇽쇽쇽쇽쇼굑쇽쇿ㄱ쇽쇼하고 넘어가던 시계 생각하고 좀 납득해버림)




"여기는 좀 서늘하고 춥고 그러니까, 침대에 앉아서 돌아가도록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낙서가
너무 적나라하게 잇는데
의자에 오빠를 반쯤 눕혀놓고
하얀색 병을 먹입시다
같이 먹나요?
둘은 하얀색 병의 약을 천천히 들이킵니다.
몸이 천천히 부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공간은 무지갯빛으로 흐릿하게 차오릅니다.
이내, 의식이 멀어집니다.
... ...
정신을 차려보면, 불편하고 딱딱한 침대 위입니다.
아침 햇살이 눈을 찔러와, 찌뿌둥한 몸을 겨우 일으킵니다.
온통 하얀 공간, 약 냄새. 병원입니다.
그러다 문득 옆을 돌아보면, 재홍이가 침대에서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그랬습니다. 여기는 정신병동이었지요.
??
???
보호자용 간이 침대이니만큼 불편할 만도 합니다.
재홍이는 때때로 광기에 사로잡혀 발작적으로 난동을 피우지만,
???????????????????????????????????????????????????????????????????????
뭐, 아무튼 돌아왔으니 신경쓰지 맙시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돌아왔다는 것이니까요.
어케 신경을 안 ㄲ써
그가 깨어나면 이번에는 자기 쪽에서 고백을 해 볼까요.
현재라는, 멋진 선물과 함께.
[ True End : 현재는 선물이다 ]